<본사 특약=iBiztoday.com> 영국 소프트웨어 천재가 미국 주식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영국 「인터넷 억만장자」 1호인 마이크 린치 오토노미 회장(34)이 이달 초 하이테크 기술주식들이 몰려있는 나스닥 시장에 자사 주식을 상장해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의 행보는 그 걸음마다 젊은 소프트웨어 천재의 야망과 그 뒷이야기를 뿌리며 화제를 낳고 있다.
그는 자신의 생활을 철저히 즐기고 있지만 그를 움직이는 힘은 돈이 아니다. 린치 회장이 좋아하는 것은 간단해 보이지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두루 쓰이고 있는 수학 공식이다. 머리가 벗겨지고 수염이 텁수룩한 이 영국 수학자에게 그 많은 재산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어눌한 표정을 짓곤 한다. 그러나 그가 인공지능의 수학적 토대로 새 지평을 열어놓은 개연적 추리이론에 화제가 미치면 그는 거의 빛의 속도로 입을 놀린다.
대학도시인 영국 케임브리지의 과학공원 가장자리에 사무실을 갖고 있는 그는 『나를 움직이는 힘은 열정이며, 나는 열정에 중독돼 있다』고 털어놓았다.
개연적 추론설에 대한 그의 이 같은 광적인 열정이 오토노미를 50억 달러의 자산가치를 지닌 영국 50∼60대 대기업으로 키워낸 원동력이었다. 자신의 대학시절 첫 대면한 뒤 후일 사업에 접목시킨, 복잡하기 그지없는 개연적 추리이론을 늘 생기 넘치는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도 바로 그를 사로잡고 있는 이 열정 때문이다.
오토노미는 인간의 글처럼 구조화되지 않은 정보를 이해하고 문맥과 주제까지 알아내는 소프트웨어를 생산한다.이 회사는 지난 98년 브뤼셀의 이스다크 하이테크 증권시장에 상장돼 기술 투자가들의 극성으로 IPO 이후 무려 20배나 주가가 뛰었던 업체다.
이 회사의 창립자인 린치 회장의 야심은 결코 만만치 않다. 그의 목표는 앞으로 2년 내에 모든 소프트웨어 분야에 뛰어드는 것이다.
그의 회사를 떠받치는 과학은 난해하지만 아이디어는 간단하다. 단어만이 아니라 의미를 감지하는 프로그램을 갖고 있으면 사람이 아닌 컴퓨터가 밖에서 들어오는 e메일을 읽고 어떤 직원이 이 업무를 가장 잘 다룰 수 있는지를 알아내는 논리다. 이로 인해 컴퓨터 정보는 그 동안 컴퓨터가 좋아하는 형태로 들어왔지만 이제는 인간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들어오게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에섹스 지방 소방관의 아들인 린치는 개연성 이론을 전공한 몇 안 되는 전문가들 중 한 명이다. 개연성 이론은 영국의 성직자였던 토머스 베이스가 1750년대에 제기한 수학 이론이다. 그는 다분히 소모적인 개연성 이론을 사업 운영에 적용하는 방법을 터득했고 그 아이디어를 판매했다.
린치는 최근의 기술 주 폭락사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엉성한 벤처 회사에 창업자금을 퍼부어 대던 벤처 투자가들에게 자성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믿기 때문이다. 창업 4년째인 오토노미는 올해 적자도 흑자도 아닌 손익분기점을 맞출 전망이다.<브라이언리기자 brianlee@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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