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거품론이 대두되면서 투명화된 기업평가의 필요성이 크게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인터넷 기업가치를 축적된 DB와 기술평가, 소비자 리서치 등을 결합해 체계적으로 심도있게 평가해주는 전문회사가 얼마전 출범해 사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비즈아이닷컴(http://www.bzeye.com)과 이현국 사장(42)이 주인공이다.
『인터넷 비즈니스의 현재가치와 미래 기술성장성, 관련시장 동향, 고객측면 등을 다각적으로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지표와 방법론 및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인터넷 비즈니스의 도약점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한국커머스넷 초대 사무국장을 지내면서 인터넷 비즈니스계의 몇 안되는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이 사장은 인터넷 비즈니스계에 꼭 필요한 기업가치 평가작업을 누구보다 잘 해낼 인물로 지목받고 있기에 주위의 기대도 크다.
『급변하는 인터넷 분야의 기업들에 대한 분석방법이나 평가기준은 널려있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미 나와있는 무수한 평가모델은 널리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단편적인 사실에 입각한 예견이나 주장이 아닌 이론과 실제를 결합시킨, 누구에게나 인정받을 수 있는 평가기준을 만들어 내는 것은 현재 인터넷 비즈니스계에 몸담은 사람들의 숙명이자 책임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 사장은 연세대를 주축으로 서울대·고려대·성균관대·이화여대 등 이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교수들과 소비자보호원·KPGM·SADI 등의 전문가 20명이 연구위원으로 참여한 인터넷비즈니스연구센터와 공동으로 평가모델 개발작업에 들어갔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어낼 생각입니다. 결코 서두르지 않겠습니다.』
최적의 가치평가 방법론을 창조낸다면 벤처캐피털사의 투자타당성 평가, 벤처기업 가치평가 진단, 기관투자가들의 벤처기업 사업분석 정보, M&A를 위한 가치평가, 제조업의 e비즈니스 타당성 평가 등 그 효용성은 무한하다.
『이렇게만 되면 한국의 인터넷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게 저의 소망입니다.』
인터넷 비즈니스계의 안방살림꾼에서 야전사령관으로 변신한 이 사장은 주위에서 거는 기대가 부담스럽지만 그럴수록 반드시 해내고야 말겠다는 각오를 다진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유성호기자 sunghyop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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