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 3위 장거리전화회사인 MCI월드컴(http://www.wcom.com)과 스프린트(http://www.sprint.com)의 합병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반독점국은 6개월간의 조사 끝에 양사의 합병이 반독점법에 저촉된다는 보고서를 조엘 클라인 법무부 차관보에게 제출했다. 보고서는 양사가 합병하면 장거리전화 및 인터넷백본망 시장에서 독점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합병을 불허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합병 성사 여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당사자인 MCI와 스프린트는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결국 법무부가 합병을 승인할 것이라며 합병 절차를 계속 밟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메릴린치와 레맨브러더스 등 유력 증권사들도 양사가 일부 인터넷 사업을 분사한다면 법무부의 승인을 얻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이번 보고서를 인터넷 사업부의 분사를 이끌어 내려는 「협박용」 카드로 해석했다.
반면 가트너그룹의 분석가 켄 맥기는 양사의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맥기는 『양사가 당초 예상보다 더 큰 범위의 분사를 하게 될 경우 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에 합병이 취소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합병 승인의 열쇠를 쥔 클라인 차관보는 아직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다음주중으로 양사의 대표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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