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조(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교수)
지난 70년도에 미국은 연방정부의 데이터 보호를 위해 표준 알고리듬으로 56비트키를 가진 DES(Data Encryption Standard)를 채택했다. 이후 DES는 전세계적으로 파급되어 정보통신과 금융 등 각 방면에 걸쳐 많이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90년대에 들어와서 이스라엘 암호학자 바이함과 일본의 암호학자 마쓰이가 각각 고안한 차분 해독법과 선형 공격법에 의해 해독될 가능성이 제기됐고 이에 미국은 미봉책으로 3중 DES를 표준으로 잠정 채택해 128비트 알고리듬을 내놓았다.
이후 새로운 천년을 맞이해 128비트에서 256비트의 가변키를 갖는 새로운 블록 암호알고리듬 표준으로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를 97년 공모했고 올 8월에 최종 결정토록 돼 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지난 4년간 AES의 추진내용를 고찰하고 MARS, RC6, 서펜트, 투피시 등 다른 알고리듬의 규격을 설명하며 각종 구현방식에 따른 성능을 비교해 본다. 또 공개키 암호 알고리듬의 안정성 평가 척도 중 하나인 소인수분해 기술의 발전현황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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