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서두인칩

 서두인칩(대표 유영욱)은 주문형반도체(ASIC) 설계와 이동통신 및 멀티미디어용 반도체칩 개발 및 생산 전문기업으로 지난 97년 서두로직의 ASIC개발부에서 분리돼 설립됐다.

 ASIC(Application Specific IC)은 주문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설계·규격화한 반도체다. ASIC은 고집적을 통한 제품 소형화와 생산원가 절감이 가능하고 제품의 신뢰성과 회로의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어 시장규모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오는 2003년 세계 ASIC시장 규모는 1850억달러로 추정되며 국내시장 규모도 142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서두인칩은 서두로직 시절부터 연구한 ASIC 설계 기술을 활용해 IMT2000용 모뎀칩, 무선가입자망(WLL)용 CDMA모뎀칩 및 무선(RF)모듈, 초고속무선 LAN용 모뎀, 이동형 위성통신단말기용 모뎀 등의 무선통신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위성인터넷단말기, 디지털오디오 파워앰프, 인터넷 가전 및 정보단말기용 시스템 등의 디지털미디어 부문, 최적의 ASIC 솔루션을 제공하는 ASIC 설계 부문, PLD(ASIC화하기 전에 사용되는 반도체) 부문 등에서도 기술력을 갖고 있다.

 특히 IMT2000용 모뎀칩 사업은 이 회사의 주력품목으로 급부상할 예정. 이 분야에서 서두인칩은 한국통신·SK텔레콤·데이콤 등 국내 통신사업자와 공동개발 경험을 토대로 독자적인 설계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말 IMT2000사업자 선정이 확정되고 내년부터 상용준비에 들어가면 이 분야에서의 매출은 급격하게 신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WLL, 비동기전송모드(AT

M), 이동형 위성통신단말기 및 여타 통신, 의료, 정밀산업 및 디지털미디어 분야에서 100여종 이상의 ASIC을 개발했고 지난해에는 ASIC 설계 부문만 약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ASIC업체는 국내 시장에만 안주할 경우 장기간 생존하기 힘든 형편이다. 따라서 국내외 시장에서 이미 기술 및 시장을 선점해온 대만·일본 등 유수업체와의 힘겨운 경쟁이 불가피하다. 공모청약일은 17·18일이며 공모가는 1만7000원이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유영욱 사장 인터뷰

 -회사의 장점은.

 ▲우수한 연구개발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서두로직 시절부터 CAD와 ASIC 디자인을 함께 해왔고 회사설립 초기부터 ASIC 테스트 장비 등 설비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ASIC 주문자들이 다른 업체와 문제해결이 안되면 서두인칩을 찾아온 사례가 많다.

 -향후 계획은.

 ▲그동안 반도체 수준에만 머물렀다. 이제는 시스템 부문을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시스템 개발 전문가 영입이 확정된 상태다.

 시스템온칩(SOC) 팀이 구성되면 자체 SOC 개발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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