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오해진 신임 한국CIO포럼 회장

정보담당임원을 일컫는 CIO가 기업의 중요한 직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제는 기업뿐 아니라 정부나 공공기관들도 조직내에 CIO직을 신설, 정보화 추세에 발빠르게 대응해 가고 있다. 그렇지만 CIO라는 용어가 처음 쓰이기 시작한 것은 불과 3∼4년 전에 불과하다.

한국CIO포럼은 정보시대에는 정보화가 기업은 물론 정부 및 공공기관의 경쟁력이라는 판단아래 CIO들이 자발적으로 지난 97년 설립, CIO의 중요성과 역할을 앞장서 강조해온 민간단체다.

오해진 신임회장(LGEDS 사장)은 『인터넷 비즈니스시대를 맞아 CIO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변혁의 리더로서 CIO 자질 향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IT는 이제 비즈니스 그 자체입니다. 과거 CIO의 역할이 IT기술을 이용해 업무프로세서를 개선하는 데 있었다면 지금은 IT기술을 통해 기업 내부는 물론 외부까지도 조직내에 통합시키고 e비즈니스를 위한 전략을 수립, 이에 맞춰 경영과 조직을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 CIO의 임무입니다.』

오 회장은 CIO가 앞으로 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이에 걸맞은 권한도 함께 주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의 CIO가 고어 부통령이라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CIO가 정부나 기업에서 핵심적인 자리라는 것을 드러내 주는 좋은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최고경영자(CEO)는 재경담당임원(CFO)이나 기술담당임원(CTO)이 아닌 CIO가 맡는 것이 대세가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오 회장은 『한국CIO포럼이 변화의 리더로서 CIO에 대한 위상을 재정립하고 또 새로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CIO를 양성하는 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CIO포럼은 이를 위해 이달말 CIO양성 고급 교육과정인 CIO아카데미를 개설하고 CIO들만의 전용 인터넷 클럽을 결성, 외국의 최신정보와 e비즈니스 성공사례 등에 대한 정보교환의 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한국CIO포럼이 단순히 CIO들의 친목단체가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오 회장은 『이번에 공공기관 CIO로 선정된 50명의 공무원들은 물론 국내 600대 대기업의 CIO들을 한국CIO포럼에 망라해 우리나라 정보화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구심체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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