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상용화 가능한 IMT2000용 장비가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대학벤처기업인 상상테크놀로지(대표 오태원 http://www.sangsangtechnology.com)는 최근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IMT2000 기지국 모뎀과 단말기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기지국과 단말기간의 현장통화시험에서도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비동기식 IMT2000 기지국 모뎀과 단말기가 순수 자체기술로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전세계 70% 이상의 점유가 예상되는 비동기식 핵심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우리나라가 차세대이통통신 시장에서도 주도적인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IMT2000용 장비 시제품을 개발한 업체는 전세계적으로 10개 안팎에 불과해 시장선점 효과가 매우 높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제품은 240Kbps 2개 채널 수용시 각각 「10의 마이너스 6승」 수준의 BER(Bit Error Rate) 성능을 제공하며 주요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라디오 기술을 채택했다.
소프트웨어 라디오 기술은 통신시스템의 기능들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해 제품 개발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은 물론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망을 유지, 개선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또 별도의 설계변경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 비동기식에서 동기식으로 전환 가능해 복수표준 채택시 손쉽게 대응할 수 있다.
상상테크놀로지는 이번에 개발된 시제품을 이동통신서비스, 통신장비제조, 단말기 생산 등의 업체를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며 연말까지 스마트 안테나·비디오 코더 등 부가기술이 적용된 기지국 모뎀과 PDA 타입의 단말기를 추가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문의 (02)3413-0167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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