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이 목동에 있는 2만7000평 규모의 정보통신센터에 초대형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열어 인터넷 벤처를 위한 「목동 시대」를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관한 목동 IDC는 내진 설계된 건축물에 이중화된 무정전 전원시스템과 통합보안시스템 등을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의 초대형 시설로 10만여대의 서버를 설치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의 시설과 정보보호를 위한 보안성, 네트워크의 신뢰성 면에서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11층에 있는 중앙운용실을 통해 모든 시스템과 설비들을 통제,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IDC까지 통합관리할 수 있어 최적의 운용관리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2층은 고객지원을 위한 400여평의 전용공간으로 구성, 고객용 작업공간·상담실·휴게실 등을 마련, 소규모 벤처기업뿐만 아니라 대규모 기업까지 동시에 작업이 가능한 규모로 설계했다.
또한 사업비밀의 보호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부 고객을 위해 별도의 작업 공간까지 마련했다.
한국통신의 IDC는 과금관리 및 회수대행 시스템도 갖춰 고객의 영업관리까지 제공하고 있으며 또한 일반 전용회선, 프레임릴레이(F/R), 데이터통신망(X.25), 일반전화망(PSTN) 등 타 네트워크와의 연동이 용이하게 설계, 인터넷 기반으로 부가통신사업을 하려는 고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보안체계와 관련 단계적 보안으로 세분화해 센터 자체의 보안에서 고객의 시스템 보안까지 체계적인 보안시스템을 갖춰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목동IDC는 방송·금융 등의 전산시설과 벤처기업의 e비즈니스를 위한 서버를 고속의 인터넷망에 직접 접속시킴으로서 트래픽 적체가 없어 초고속 인터넷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으며, 철저한 유지보수로 안정성 있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국통신은 이와 함께 이미 서비스를 제공중인 혜화, 마포IDC에 이어 벤처기업이 집중되어 있는 강남지역을 위해 영동전화국 건물에 오는 6월중 IDC를 오픈할 예정이며, 부산·광주·대구 등 전국 주요 대도시에도 하반기부터 지역IDC 확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통신은 16일 오후 3시 목동 정보통신센터에서 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국내외 정보통신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IDC개관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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