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4∼2007년에 로봇이 운전하는 택시가 등장하고, 2030년에는 사람보다 로봇이 더 많아진다.
영국의 「가디언」지는 최근 독일 지멘스사의 로크매너연구소가 예상한 미래의 사회상을 소개하면서 21세기는 로봇공학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크매너연구소의 이언 스튜어트 박사는 『인간 생활을 로봇이 급속하게 대체할 것』이라며 『이같은 시나리오에 대한 기술적 연구가 이미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형광색 조끼를 입고 도로를 누비는 미국의 청소부와 도로보수공들이 머지 않아 집단으로 실직할지도 모를 위기에 처했다.
최근 「뉴사이언티스트」지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과 캘리포니아주 교통부가 공동 운영하는 「고속도로 보수 및 건설 센터」가 제초제를 뿌리고 도로에 선을 그리는 도로담당 로봇을 개발중이기 때문이다.
로봇개발에 성공할 경우 도로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들은 옛날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지휘하고 있는 캘리포니아대 바람 라바니 교수는 『해마다 늘어나는 고속도로 근로자들의 사망을 줄이고 운전자들도 보다 값싸고 안전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계획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자동차 바퀴나 뒷부분에 장착돼 컴퓨터의 지시에 따라 도로의 파인 곳을 가다듬어 방수처리를 하는 로봇은 이미 두 종류가 개발됐으며 도로 위에 각종 교통표지를 그리는 로봇과 길에 떨어진 물건이나 진흙 등을 치우는 로봇도 연구중이다.
라바니 교수는 『실생활에서 가장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이를 제품화하고 판매할 기업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뿐 아니라 가늘고 기다란 알루미늄과 검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수술용 로봇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수술용 로봇들은 영화 「스타워스」 등에 나오는 로봇과 달리 생김새는 어눌해 보이지만 인체의 치명적인 질환 수술에서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로봇들은 의사가 환자의 몸에 손 하나 대지 않고 고도로 복잡한 수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로봇수술시대의 새 지평을 열었다.
미국 연방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세계 최초의 수술용 로봇인 이솝은 환자의 조그맣게 절개된 흉부속으로 들어가 확대된 디지털 영상을 전송해 의사가 수술부위를 잘 볼 수 있게 한다. 사람의 음성을 인식하는 이 수술 보조 로봇은 수술시 불필요한 절개를 하지 않아 의사와 환자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과학기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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