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김순택 http://www.samsungsdi.com)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천안사업장에 세계 최대 규모의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공장을 건설하고 세계 PDP 1위 기업으로의 도약에 본격 나선다.
삼성SDI는 15일 김순택 대표이사를 비롯해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 등 삼성그룹 주요임원과 대내외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사업장에서 PDP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본지 4월 18자 참조
총 80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6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PDP공장은 2005년까지 2개 공장에 3개의 생산라인을 구축, 연산 150만대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으로 이 공장이 완공되면 삼성SDI는 소형에서 초대형에 이르는 다양한 기종의 PDP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삼성SDI는 우선 1단계로 내년 7월까지 모두 2900억원을 투자해 PDP 1기라인을 완공, 30인치급에서 60인치급에 이르는 PDP모듈을 월 3만대 규모로 생산할 계획인데 이는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규모다.
2단계로는 2003년까지 양산 2기라인을 구축, 연간 35만대 이상을 판매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18%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달 세계 최대 크기의 63인치 PDP를 개발한 삼성SDI는 이번 PDP공장 건설을 계기로 브라운관뿐만 아니라 디지털디스플레이시장에서도 세계 최고업체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을 마련함에 따라 2005년 1조5000억원의 PDP 매출 달성과 24% 이상의 세계시장 점유를 통해 명실상부한 PDP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삼성SDI는 이날 PDP공장 기공식과 함께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함께 갖고, 세계 초일류 디지털기업으로의 「제2탄생」을 대내외에 천명했다.
올해 매출 5조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회사는 앞으로 신규사업에 대한 설비투자를 집중 강화해 현재 브라운관사업 위주에서 2005년에는 PDP와 모바일디스플레이 등 디지털디스플레이 위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는 한편, 매년 매출성장률 20%를 달성해 2005년 15조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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