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학원업계가 인터넷 입시교육시장을 두고 한판 승부에 들어간다.
종로학원, 대성학원, 정일학원 등 대입학원가의 메이저급 입시학원들이 잇따라 인터넷기반의 교육서비스 사업진출을 선언하고 다음달부터 온라인서비스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들 대형입시학원은 우세한 브랜드인지도와 다년간 축적된 교육콘텐츠를 바탕으로 인터넷 입시교육시장에서도 선도업체로 나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기존 대입관련 인터넷교육사이트와 치열한 경쟁구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대성학원의 인터넷계열사인 디지털대성(대표 최진영)은 다음달초 대성디지털스쿨(http://www.ds.co.kr)을 오픈하고 수능입시정보와 원격강의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디지털대성은 오는 2학기부터 대입수험생들에게 매일 30∼40분 용량의 수능학습교재를 발송하고 틀린 문제에 대해 강사의 동영상설명이 추가되는 패키지형 수능교육상품을 선보인다. 이 패키지형 교육상품은 한 학기에 20만원의 비용으로 논술·수리 등 전 수능과목을 포함한다. 이밖에도 디지털대성은 주요 건설업체와 연계해 올해말까지 사이버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실시간 원격과외서비스도 운영할 방침이다.
종로학원계열의 학원체인업체인 이루넷(대표 정해승)도 다음달부터 자체 교육포털사이트 「이루넷(http://www.iroo.net)」을 오픈하고 대입수험생대상의 온라인 서비스에 들어간다.
전국 1300여개의 학원체인망을 확보한 이루넷은 온라인 수강생들이 지역별 계열학원에 찾아가 모의고사를 치르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독특한 교육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루넷은 종로학원이 구축해온 방대한 수험생 성적DB를 바탕으로 수강생 개인별로 최적화한 온라인 맞춤교육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여타 온라인 교육서비스업체와 차별화를 자신하고 있다.
오는 7월 1일 수능전문사이트 「에듀(http://edu.co.kr)」를 오픈하는 정일학원 관계사 지파(대표 홍성민)도 온라인 대입교육시장 쟁탈전에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우선 정일학원 수강생을 주축으로 초기에 유료회원 2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350개 체인학원업체와 연계한 온라인·오프라인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학원계 전문가들은 종로·대성 등 이른바 일류 입시학원의 브랜드파워가 온라인 교육시장에서도 그대로 유지될지는 올 여름방학이 끝나봐야 알 수 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2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5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6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7
우원식 “韓 탄핵소추안은 국무총리 탄핵안”… 의결정족수 151석으로 판단
-
8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9
단통법, 10년만에 폐지…내년 6월부터 시행
-
10
권성동, 우원식에 “인민재판” 항의…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 성립으로 단정”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