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단순한 홈오토메이션(HA) 기능만 갖추고 있던 가정용 정보단말기가 터치스크린과 인터넷 접속 기능을 추가하면서 PC없이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 터미널로 각광받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하니웰·현대통신산업·서울통신기술·한국통신(주)·에스원 등 HA업체는 사이버아파트에 설치, 다양한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가정용 정보단말기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들 업체는 PC을 사용하는 데 거부감이나 어려움을 느끼는 주부·노령층·어린이 등이 가정용 정보단말기를 통해 손쉽게 인터넷에 접속, 사이버 공간에서 각종 콘텐츠 서비스와 인터넷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하니웰은 최근 조명·원격검침 등 각종 제어기능을 통합 관리하면서 인터넷 검색·단지내 사이버게시판 등 인터넷을 통해 각종 생활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비PC 정보단말기(모델 HS-3000TS)를 개발했다.
한국통신도 가정보안·가정자동화 등 기능을 포함하면서 인터넷에 접속하는 비PC 단말기인 「넷앤매니저」를 최근 출시하고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본격 수주활동에 나섰다.
이밖에 서울통신기술·현대통신산업·에스원 등도 사이버아파트 시장을 겨냥한 비PC형 단말기를 올 초부터 개발하고 주택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는 소니의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Ⅱ가 PC없이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터미널로 인기를 끄는 등 비PC 정보단말기가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추세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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