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열릴 호주 시드니 올림픽의 무선통신분야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올림픽폰」 출시를 계기로 호주 휴대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올들어 호주 고급 휴대폰 시장에서 30%의 시장점유율을 보인 삼성전자는 이번 출시행사를 계기로 연말까지 4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의 일환으로 9일 시드니의 명물 「오페라 하우스」 콘서트홀에서 시드니 올림픽 무선통신 단말기 공급모델인 「올림픽폰」 출시행사를 갖고 「SGH-2400」 「SCH-620」 등 2개 모델을 소개했다.
이번에 출시돼 호주지역에 본격 공급될 올림픽폰은 「올림픽」이라는 단어를 제품명에 사용한 첫 사례로 향후 약 4개월간 올림픽 개최국인 호주 국민 대상의 제품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 이번 호주 시장 공략을 위한 통신단말기 판촉 행사는 호주의 최대 통신망 사업자이자 올림픽 파트너인 텔스트라사와 공동 진행된다.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호주의 유명 체육선수들과 언론인들에게 삼성 휴대폰을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큰 호응을 얻어냈다.
삼성전자는 또 5월 13일부터 시작되는 호주 올림픽 수영팀 선발전에도 후원사로 참가해 호주 관람객과 언론인을 대상으로 삼성 휴대폰의 기술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CDMA 기술을 바탕으로 99년 10월부터 호주 CDMA 휴대폰 시장 개척에 나섰으며 가격면에서도 모토로라·퀄컴보다도 높은 가격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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