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일렉콤(대표 홍성용 http://www.ilssan.co.kr)은 올해 들어 월 30만∼40만개의 전원공급장치(SMPS)를 판매, 매출이 지난해 월평균보다 13억원 가량 늘어난 약 55억원에 이르렀다고 9일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주요 공급처로 삼보컴퓨터와 KDS의 미국 현지 합작법인인 e머신즈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이 회사는 올해 들어 e머신즈와 LG전자에 각각 월평균 42억∼43억원, 6억∼7억원 상당의 SMPS를 공급해왔다.
이 회사는 SMPS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 1월 110억원을 투자해 대지 5300평, 전평 3000평 규모의 안산공장을 설립, 가동에 들어가 월 100만개의 SMPS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이 회사의 홍종희 부사장은 『IMF 이전까지만 해도 SMPS 생산능력이 월 4만∼5만개에 불과했으나 이번 공장 가동으로 대만의 아스텍·라이트·델타 등에 이어 세계 5위의 SMPS 생산업체로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또 홍 부사장은 『e머신즈 등장 이후 HP가 OEM 공급처를 대만 업체에서 e머신즈로 돌렸으며 컴팩과 같은 유수의 PC업체들도 e머신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e머신즈의 인기와 함께 SMPS 매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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