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역 벤처기업이 하나로 뭉친다.」
대덕을 주축으로 한 대전·충청권이 명실상부한 「벤처의 요람」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이 지역의 벤처기업들이 중부지역을 하나로 묶기 위해 벤처기업 모임의 장을 마련하는 등 벤처 생태계 형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1세기 벤처프라자 추진위원회(가칭·위원장 이영덕 충남대 교수)」는 지난 6일 발족식을 갖고 대전과 충남북을 잇는 중부지역 벤처기업 모임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인적 및 정보교류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그동안 대덕을 중심으로 한 중부지역 벤처기업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사실상 시장에서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통합적 홍보를 통한 벤처기업 성장기반 및 투자환경 등 자생적인 벤처 생태계 조성에 돌입했다.
추진위는 향후 회원 업체의 공급 및 수요기술을 DB화해 필요기술간 매칭시켜 기업간 시너지 효과를 증대하는 한편 대기업과 연계해 경영 및 마케팅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현재 개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부품구매를 공동구매사업으로 발전시키고 벤처기업 단지 및 빌딩 조성을 위한 협동화 사업도 펼치게 된다.
이와 함께 업체들의 목소리를 한 곳에 담은 정책제도를 개발, 정부 정책에도 반영시킬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추진위는 향후 전개될 포럼을 통해 업체간에 자발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되면 모임 자체를 공식기구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에 있다.
오는 31일 대덕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제1회 벤처포럼은 21세기 벤처프라자의 태동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더욱이 서울 등 국내외 대기업들과 벤처캐피털들도 깊은 관심을 보여 대기업과 벤처기업간 협력의 물꼬를 틀 전환점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1세기 벤처프라자 창립총회도 함께 열릴 이번 행사에는 김영호 산자부 장관을 비롯해 박광태 국회 산자위원장, 한준호 중소기업청장, 오강현 특허청장 등이 참석, 중부지역 벤처기업의 성장 발전과정을 지켜보게 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또 「지방 벤처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성장잠재력이 높은 업체의 성공사례 발표 및 제품 전시회도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니텍 이경수 사장은 『지역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업체들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달 말 열리는 벤처포럼을 기회로 중부지역 벤처기업 활성화에 큰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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