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PP 사업자 발표에 따라 방송가의 시선은 한국통신과 DSM간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위성방송사업자 선정 작업에 쏠리고 있다.
방송위원회 김정기 위원장은 이날 신규 PP 15개 업체를 발표하면서 동시에 최근 방송계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는 위성방송 사업자 선정 일정과 바람직한 사업자 구도에 관해 구체적으로 언급, 관심을 모았다.
김 위원장은 한국통신과 DSM이 경쟁을 벌이는 것보다는 하나의 단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현재 양사업자간 자율 조정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통신과 DSM 측은 오는 10일까지 단일 컨소시엄 구성방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방송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8일 위성방송 사업 추진 계획을 확정 발표하고 위원회 내에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 구체적인 가이드 라인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태스크 포스팀에서 마련한 가이드 라인을 바탕으로 전문가 토론회와 공청회를 개최, 위성방송 사업자 허가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 시행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7월 중에 위성방송 사업자 허가 신청 요령을 공고하고 8월 위원회 심사를 거쳐 9월 중에 최종적으로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는 일정을 밝혔다.
방송위원회 측은 그러나 한국통신과 DSM간에 조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이 같은 제반 일정은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방송위 측 한 관계자는 양측이 의견 조율에 실패할 경우에는 RFP(입찰 제안서)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전했다.
9월 중 방송위원회가 위성방송사업자 선정작업을 완료하면 방소위 측은 관련 서류를 정통부로 이관해 기술 적합성 여부를 최종 판단해 허가장을 교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위원회가 밝힌 이 같은 사업자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새로 선정된 위성방송 사업자는 이르면 내년 3월∼6월 중에 시험방송에 들어가고 내년 9월부터 본방송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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