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드업체 지사장 교체 바람

외국계 캐드업체의 지사장 교체가 줄을 잇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토데스크코리아를 비롯해 PTC코리아, SDRC코리아 등의 캐드 업체들은 최근 지사장을 교체했거나 곧 교체할 예정이다.

오토데스크코리아(대표 김일호 http://www.autodesk.co.kr)는 오는 12일 김일호 사장 후임으로 남기환 이사를 임명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지난 92년 9월 오토데스크코리아 설립 이후 8년 9개월 동안 지사장으로 일한 국내 캐드업계의 산증인이며 후임 지사장으로 내정된 남 이사는 93년 7월 입사 이래 줄곧 마케팅·영업 분야에서 일해왔다.

전임 김 사장은 사임과 동시에 외국계 SW 업체 영업 책임자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PTC코리아(대표 정재성 http://www.ptc.com/korea)는 지난 4월초 캘리 랜드 지사장이 본사로 가고 정재성 부사장이 지사장 자리를 이어받았다.

99년 2월 부사장으로 영입된 정 사장은 PTC코리아가 본격적인 지사 활동을 한 이후 첫번째 한국인 지사장으로 PTC코리아는 지난 6년 동안 줄곧 외국인 지사장을 고집해왔다.

PTC코리아는 지사장 교체와 함께 대형 시스템통합(SI) 업체와 파트너 관계를 맺는 등 직판을 고집해왔던 기존 영업방식을 바꾸고 있다.

SDRC코리아(대표 권경열 http://www.sdrc.co.kr)도 올초 유창희 지사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비게 된 자리에 권경렬 영업부장이 취임했다.

최근 캐드업계에서 일고 있는 지사장 교체에서 나타나는 공통점은 그동안 영업 분야에서 활약해온 인물들의 내부 승진이라는 점이다. 이는 IMF 이후 기업의 설비투자가 증가에 따라 캐드 시장이 함께 성장하면서 지난해 중반부터 수립해온 각 업체의 전략을 확대,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새로운 지사장들은 당장 대형 자동차 업체의 협력 업체 등 중소기업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기계설계 캐드와 대기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도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제품정보관리(PDM) 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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