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연, REITs 도입주장

IMF이후 당면한 구조조정을 조기에 매듭짓고, 부동산시장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REITs 도입의 영향과 정책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REITs 도입에 따른 정책과제로 우리 실정에 맞는 REITs형태를 도입하고 투자자 보호 및 투기적 거래 방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EITs란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뮤추얼펀드로서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위탁받아 부동산 및 관련상품에 투자하고,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우량 부동산의 확보가 REITs 활성화의 관건이라고 전제하고 현 자금시장은 부동자금이 풍부한 만큼 투자자를 쉽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REITs가 우량한 부동산에 투자돼 적절히 관리되면 5∼6년내에 5조∼30조원의 신규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부동산의 경우 단기적으로 일부 부동산 가격의 차별적 상승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특히 부동산 산업 전반에 걸쳐 부동산 금융의 활성화와 사업 다변화 그리고 참여주체간 역할분담 등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연 박원석 연구원은 『REITs는 수익률과 위험성 면에서 주식과 채권의 중간적 성격을 갖는다』고 설명하고 『자본시장내에서 새로운 틈새시장의 역할을 함으로써 자본시장의 규모를 확대시키고 배당 위주의 투자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