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쇼핑과 상거래가 일반화되면서 인터넷상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일정한 포인트를 제공, 이를 적립해 온라인상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 서비스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최근 이 시장에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벤처기업이 시그마테크(대표 장철웅 http://www.sigmatec.co.kr)다.
시그마테크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충남대 SW지원센터 교수팀과 공동으로 개발한 포인트 공유 허브사이트인 「n포인트(http://www.nPoint.co.kr)」를 지난해 말 개설하면서부터다. n포인트는 세계적으로도 유사 모델이 없을 정도로 기존 마일리지 서비스들과는 몇 가지 점에서 뚜렷이 차별화된다.
우선 일반 사이트들은 사용자가 포인트를 얻거나 사용하기 위해 반드시 특정 사이트에 접속해야 하는 데 비해 n포인트는 여러 사이트에서 보상받은 사이버 머니나 포인트를 공유할 수 있다. 「nWallet」이란 전자지갑 소트웨어를 통해 각기 다른 사이트에서 적립한 포인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또 다른 특징은 제휴 사이트와의 시스템 체계가 분산형으로 이루어져 회원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점. 회원 개별정보에 대해 공유할 필요가 없어 제휴몰의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온라인 비즈니스를 추진중인 대형 오프라인업체들과도 쉽게 제휴가 가능하다.
시그마테크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n포인트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보안문제를 완벽히 해소할 만한 맨파워와 기술력을 보유했기 때문. 실제로 장철웅 사장을 비롯한 핵심 엔지니어들 모두 보안솔루션 전문가들이며 보안부문을 또 하나의 수익모델로 육성할 정도로 이 회사의 보안기술은 뛰어나다.
장 사장은 『보안솔루션과 n포인트를 통한 마일리 공유 시장을 적극 공략, 수익기반을 확대해 사용자가 미리 돈을 지불하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간편하게 물건을 구매하는 전자화폐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n포인트 외에 전자화폐 거래 수수료, 보안솔루션 판매 등으로 다변화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시그마테크는 이같은 독창적인 기술력과 수익구조에 힘입어 삼성벤처투자·코스메틱랜드·아이빌소프트 등으로부터 대거 자본을 유치, 설립 당시 1억원이었던 자본금이 22억5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3억여원에 그쳤던 매출도 올해는 8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 사장은 『올해 안으로 일본·중국·미국·유럽 등 세계 4대 거점에 현지법인을 설립, 세계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것』이라며 『향후 소액지불과 포인트 공유 부문에서 세계적인 브랜드를 갖춘 지주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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