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트랜드>기록가능 광스토리지 득세

CD롬 드라이브가 주도하고 있는 광 저장장치(스토리지) 시장이 레드레이저를 사용하는 DVD 계열 제품으로 큰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종래 640MB의 용량을 지원하던 CD 계열 광스토리지 시장이 퇴조하고 2.6∼5.2GB의 용량의 시장이 보편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광스토리지 시장은 재생전용 드라이브인 CD롬 드라이브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점차 줄어드는 대신 DVD롬 드라이브나 DVDRW, DVD램 드라이브, MO 드라이브 시대가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표 참조

표에서 보듯 80년대 초반부터 개발돼 최근까지도 사용되고 있는 CD롬 드라이브는 레드레이저를 사용하는 DVD 드라이브로 대체되는 대신 일반 PC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장에서는 CDRW 드라이브가 시장을 잠식해가는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이는 컴퓨터에서 오디오와 비디오 데이터 비중이 커졌기 때문으로 광스토리지 시장도 지난해부터 MB시대에서 GB시대로 돌입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DVD램 드라이브가 올해부터는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며 인터넷방송국 개설이 본격화하면 백업용으로 DVD램 드라이브 보급이 크게 늘 것으로 관련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더욱이 컴퓨터와 오디오, 비디오, 방송이 합쳐지는 시대가 되면 블루레이저를 사용하는 고밀도 DVD롬 드라이브와 15GB급의 저장공간을 갖춘 고밀도 DVD램 드라이브 출현이 이루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이미 삼성전자를 비롯한 DVD 타이틀 업계의 제휴 움직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부터 2005년까지는 블루레이저 기반 DVD 저장장치 시대가 본격 개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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