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의 3명 중 1명은 컴퓨터 중독증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청소년상담원(원장 이혜성)은 최근 전국 청소년 1564명을 대상으로 PC중독을 조사한 결과 전체 설문응답자 중 29.3%가 스스로 컴퓨터 중독 경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컴퓨터 중독증상 대상은 게임·오락 47.0%, 정보획득 20.0%, 채팅 17.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컴퓨터 중독증상인 학생의 경우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컴퓨터로 외로움을 이길 수 있거나 컴퓨터를 통해 자신감을 얻는다는 대답이 2배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 어기준 소장은 『청소년의 컴퓨터 중독은 주로 게임·통신·음란물 등 3가지 형태로 나타나며 자칫하면 현실과 컴퓨터세계를 혼동해 학업에 지장을 주거나 건강한 생활에 지장을 줄 우려가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청소년상담원은 다음달 3일 오후 2시 한국청소년상담원 강당에서 청소년 PC중독에 관련된 연구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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