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지난 98년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에 설립한 해외 소프트웨어(SW)지원센터가 국내 SW벤처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부각되고 있다.
정통부는 해외SW지원센터 창업지원실에 입주한 9개 업체가 지난해 5000만달러 어치를 수출, 국내 SW산업의 해외진출에 큰 역할을 했으며 12개 업체는 2413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현재 진행중인 투자 유치도 1억5520만달러에 달하고 1억2100만달러 상당의 수출상담도 활발해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날 경우 수출 및 투자유치 규모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주요 수출실적을 보면 아메리칸 라스(대표 임갑철)는 지식관리시스템을 일본과 독일에 3000만달러 어치, 타프시스템(대표 제이한)은 1200만달러 어치를 각각 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휴대형 MP3플레이어 기술을 보유한 디지털캐스트(대표 황정하)는 실리콘밸리의 다이아몬드멀티미디어사와 300만달러에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해 화제가 됐으며 오픈팝닷컴(대표 백선종)은 인터넷망을 통해 음성과 데이터를 동시에 전송할 수 있는 기술로 600만달러의 투자유치와 2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정통부는 98년 4월 해외SW지원센터 가동에 들어간 이후 250여개 회사에서 750건의 상담을 받았고 비즈니스 자료실은 200여개 회사에서 800여건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하루 평균 30여건의 상담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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