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수신기 전문업체인 대륭정밀(대표 하병철)이 지난해 말부터 추진해온 해외 사업 다각화에 성공, 큰 폭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륭정밀은 올들어 미국 모토로라사에 수신제한장치(CAS) 방식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 12만대를 공급하고 지난해 말 신규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신제품인 유럽형 디지털전화기(DECT)와 과속차량 단속용 스피드건 신호감지 장치도 각각 유럽과 미국지역에 월 10만대 이상 수출, 지난 1·4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220% 증가한 549억원에 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륭정밀은 이들 신규사업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해 올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총 2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대륭정밀은 이를 위해 모토로라에 대한 수출과 자체브랜드 수출 확대를 통해 올해 총 100만대의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를 해외에 공급하고 스피드건 신호감시장치 수출도 120만대 이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핵심부품을 원칩화해 제조원가를 10% 이상 줄인 6세대 유럽형 디지털전화기 및 다양한 신기능 제품을 개발, 내년에는 3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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