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표의 생명력이 외국 상표보다 짧아 체계적인 상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이 현재 등록된 국내외 상표 총 40만3672건을 대상으로 존속기간을 조사한 결과 국내 상표가 27만1127건으로 외국 상표 13만2544건보다 2배 이상 많으나 국내 상표의 80%를 웃도는 21만9407건이 10년이 채 안된 상표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20년 이상 지속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국내 상표는 전체상표의 1.6%(4297건)에 불과한 반면 외국 상표는 전체의 7.7%(1만245건)에 달해 국내 상표의 단명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표 갱신 등록률 면에서도 지난해 외국 상표의 경우 만료기간이 도래한 상표 4639건 가운데 16.4%(761건)가 갱신됐으나 국내 상표는 1만1264건 가운데 10.2%인 1151건의 상표만이 갱신됐다.
상품별로는 「연료 및 공업용 유류」 품목의 경우 10년 이상 사용된 상표가 전체의 44%를 차지, 상표관리가 비교적 잘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업용 원료제품류와 화학품·약품 및 산업용 기계기구류 등이 뒤를 이었다.
생명력이 짧은 상품은 통신업으로 10년 이상 사용된 상표의 비율이 20%에도 채 미치지 못했으며 방송업과 연예업·광고업 등의 순으로 유행성이 강했다.
국내 상표중 40년 이상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장수상표는 모두 53개였으며 최장수 상표는 지난 54년 5월 10일에 등록된 「샘표」였고 「진로」(54년 9월 15일)와 무궁화(54년 11월 30일)가 뒤를 이었다.
특허청 관계자는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수록 업체들의 상표 갱신률이 높아지게 마련』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최강이 될 수 있는 좋은 상표를 장기적인 안목에서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일관성 있게 관리하려는 업체들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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