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23>
점심 식사를 마친 일행은 그날 오후에 수자원공사 본사를 방문했다. 사장과의 면담이 있은 이후 기술부장의 안내를 받아 본사 물관리 상황실로 들어갔다. 상황실은 컴퓨터와 계기판으로 가득했다. 그곳에서는 댐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발생 즉시 다른 댐과 본사에서 알 수 있도록 실시간 환경의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었는데 LAN망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되어 있었다. 발생한 데이터를 데이터 베이스(Oracle 7 Workgroup Server)화하여 방제와 기타 관리를 제공하며, 현 상황을 그대로 조회하는 실시간 모니터링(Monitoring)의 특성과 집계, 분석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홍수 수문분석(저합류수법), 저수관리의 모델을 이용한 업무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면서 그 결과를 시스템의 GUI(Graphical User Interface)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수문자료 계산 등의 독특한 환경을 고려해서 유지관리하면서 유저(User)가 계산방법, 테이블 수정 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랭귀지로 구축하고, 소스 패키지(Source Package)를 제공했다. 모니터링 화면은 필요시 유저가 쉽게 수정, 추가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그래픽 에디터(Graphic Editor) 및 컨피그레이션 빌딩(Configuration Building) 기능을 이용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스템 매니지먼트 서버(SMS)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전국적으로 설치된 각 시스템을 중앙 집중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하였다.
『이렇게 실시간으로 물 관리를 함으로써 상류에서 비가 많이 내리면 하류의 댐 수문을 열고 물을 많이 빼내고, 하류에 그 수위가 높아지면 댐의 수문을 닫고 유입되는 수량을 측정하면서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비가 아무리 와도 효율적으로 물 관리를 하기 때문에 홍수를 예방할 수 있지요. 그 현황이 정확하게 분석되고 관리되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지요.』
기술 부장의 말을 들으면서 류 총재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가 개발한 PCMS는 실시간 물 관리뿐만 아니라 교통관제, 우주항공, 환경, 통신 등에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춘천으로 가는 길에 나는 류 총재에게 설명했다. 그는 하오(好)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좋다는 것은 알았다는 의미도 되었다. 알았다고 당장 하겠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중국은 그 동안 먹는 문제를 해결하느라 다른 분야에 크게 신경을 쓰지 못했습니다. 이를테면 환경이나 인민 복지라든지, 물관리 등은 낙후되어 있지요. 홍수가 발생하려고 하면 인민들을 동원해서 강의 둑을 높이 쌓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었지요.』
많이 본 뉴스
-
1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2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5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6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7
프랑스 기관사, 달리는 기차서 투신… 탑승객 400명 '크리스마스의 악몽'
-
8
“코로나19, 자연발생 아냐...실험실서 유출”
-
9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10
단통법, 10년만에 폐지…내년 6월부터 시행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