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TV가 고장이 나 전화번호부에서 사후관리(AS)센터 전화번호를 찾다가 우연히 꽃배달업체 등의 080 무료전화번호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고장난 가전제품 회사의 무료전화번호는 찾지 못했다.
전화를 받는 측에서 통화요금을 부담하는 080서비스는 거는 당사자인 일반인들에게는 통신요금 부담이 없어 시민들은 이 서비스를 많이 선호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나 각 구청 등 관공서와 공공기관에서는 시민들을 위해 080서비스에 가입, 민원상담을 해주고 있다.
그런데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가전업체에서 아직도 080서비스를 외면하고 있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080 무료전화는 수신자 측에서 발신지역을 제한하거나 휴대폰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통제할 수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무료전화를 설치해 놓고도 휴대폰이나 타 지역에서는 통화할 수 없도록 한 기업체가 많다. 이 또한 고객을 우롱하는 처사라 할 수 있다. 물론 기업 측에서는 통신요금을 절약하기 위한 방안이겠으나 전화로 자사 상품에 대한 상담 및 AS를 문의할 경우 통화요금은 해당 기업체에서 부담하는 것이 타당하다.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각 기업체의 고객상담이나 AS센터에 080서비스가 보다 많이 보급되고 시외전화와 사용이 보편화된 휴대폰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080서비스가 되길 바란다.
최은숙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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