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는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해외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아시아 증시폭락과 퇴출기업 발표를 눈앞에 둔 지난 98년 6월 12일이 이번 증시폭락 다음으로 하락률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거래소는 지난 97년부터 현재까지 주가가 하락한 상위 20일과 1주일후, 1개월후 등의 움직임을 분석해 내놓고 하락률이 가장 높았던 지난 98년 6월 12일의 경우 8.10%가 하락한 이후 일주일 뒤 4.70%의 지수하락률을 보였으며 사상 3번째의 하락률을 보인 지난 90년 7월 23일에도 0.71%나 빠졌다. 이밖에도 지난 세계 증시 폭락으로 6.78%나 하락한 후 일주일 뒤 6.11% 지수가 밀린 지난 1월 5일 등 총 17일의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지난 97년 10월 28일과 12월 23일에는 각각 6.63%, 7.50%나 지수가 하락했지만 일주일 뒤에는 6.05%, 2.60%가 상승했다.
지난 1월 5일 세계 증시폭락의 여파로 거래소는 전날보다 72.73포인트 하락한 986.31로 장을 마감했으며 17일에 다시 나스닥 폭락으로 93.17포인트나 빠지며 707.72로 지수가 밀려나 세계 증시 동조화 현상이 갈수록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수하락률로 보면 17일 나스닥 폭락 여파로 사상 최대치인 11.63%나 지수가 하락한 데 이어 지난 98년 6월 12일 퇴출기업 발표 임박과 아시아증시 폭락으로 두번째로 높은 8.10%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 97년 12월 23일에는 환율이 2000원대에 육박하고 어음부도율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7.50% 하락했으며 99년 7월 23일에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7.34%나 지수가 떨어졌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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