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주역 인터뷰 - 조석현 사장

『99년 3월 일본에서 열린 도쿄 게임쇼에 참석했을 때, 고나미사의 DDR 게임기를 처음 접하고 굉장한 흥미를 느끼게 됐습니다. 개발비 때문에 엄두를 못내고 있던 차에 6월 정보화촉진기금을 지원받게 됐죠.』

조석현 사장은 기금을 받은 즉시 게임 개발을 추진했다. 4개월의 연구끝에 99년 10월 국내 최초로 PC용 DDR 소프트웨어인 「렛츠댄스」를 출시했고, 12월에는 언론의 99년 히트상품으로 선정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클론 같은 국내 유명가수의 노래를 게임과 결합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DDR가 세대를 초월한 체감형 게임이고 노래와 춤이 결합돼 있어 한국인의 정서에 맞을 거라는 생각은 진작부터 했던 것이지만요.』

최근의 소위 DDR 열풍을 예상하고 있었던 것이다. 조 사장은 렛츠댄스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렛츠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키는 한편 PC용, 아케이드용 등으로 제품을 다양화했다. 또 노래방 DDR 반주기 댄싱클럽 개발, 댄스 포털 사이트 댄스넷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시켜 나갔다.

『다른 업체들과 달리 리딩엣지는 DDR 게임과 댄싱패드를 동시에 개발했습니다. 그래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관한 자체 기술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 사장은 미국, 유럽, 호주 등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댄싱게임 개발 계획은.

▲게임에 다른 기능을 접목하는 형태로 추진하고 있다. 조이헬스라는 제품인데, 기존 헬스기기에 댄싱게임의 요소를 적용한 것이다.

-댄싱게임 이외의 사업영역은.

▲휴대용 게임 용도로 쓰이는 단말기 개발 사업이다. 이동통신 단말기를 이용한 게임이 가진 단점을 극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20∼30개 정도의 게임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게임을 개발할 계획이고, 단말기의 경우 카이스트 엔젤클럽에서 자금과 기술을 제공받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 계획은.

▲내수시장의 한계는 분명하기 때문에 수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렛츠댄스의 영어버전으로 이미 영국 포미드사와 수출계약을 맺었고 미국, 캐나다 등 다른 시장으로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중국산 제품과의 경쟁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외국의 경우 지역특성상 저가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편이다.

개발주역 인터뷰

디지토닷컴-김근태 사장

『고등학교 영어교사로 재직하고 있던 지난 89년 PC통신과의 만남은 지금의 디지토를 설립하게 된 가장 큰 계기가 됐습니다. PC통신은 사이버 커뮤니티의 가능성을 일깨워줬습니다.』

김근태 디지토닷컴 사장은 PC통신뿐 아니라 인터넷상에서도 새로운 공동체를 실현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인터넷 공간에서 네티즌간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실현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결합시켜 커뮤니티를 구현해보자는 의지가 생기더군요.』

김 사장은 96년 6월 교편을 놓고 컴퓨터 마니아들이었던 고향후배 둘과 디지토를 설립하고 기술개발에 주력했다. 그리고 마침내 98년 가을 인터넷 실시간 메신저인 소프트메신저의 베타버전을 완성할 수 있었다.

『소프트메신저를 개발하던중 IMF라는 커다란 고비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그 시절 직원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면서 위험관리, 경비절감 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습니다.』

베타버전 이후 99년 초 소프트메신저 1.0 버전으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후 현재 80만 회원이라는 큰 규모의 커뮤니티 포털로 성장했다.

김 사장은 개방형 실시간 메시징 시스템 소프트메신저 2000을 통해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프트메신저2000의 장점은.

▲개방형 실시간 메시징 시스템으로 설계돼 국내외 타사이트와 실시간 메시징과 상호 연동이 가능하다. 또 기존의 중앙 집중형 서버에서 제휴를 기반으로 하는 분산 서버 형태로 전환해 제휴 사업자의 증대로 가입자 수가 증가하더라도 서버간 연동을 통해 트래픽을 분산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소프트메신저2000의 시장공략 계획은.

▲인터넷포털사이트, 인턴넷서비스업체(ISP), 무선통신사업자, 기업 등과 전략적 제휴모델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네트워킹에 나설 생각이다. 옥션, 한솔엠닷컴, 한통프리텔, 한미르, 한솔CSN 등의 사업자와는 이미 제휴를 체결했다.

-해외진출 계획은.

▲99년 12월 소프트메신저의 중국판인 WeiWei의 개발을 완료하고 홍콩에 WeiWei.com을 설립, 이미 중국 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과 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김인진기자 sw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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