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흉물」 무선통신용 기지국이 나무나 가로등의 형태로 바뀔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도로·옥상 등에 세워진 각종 무선통신용 기지국을 환경친화적 기지국으로 바꿀 것을 적극 검토중이다.
또 무분별하게 세워진 기지국을 통합기지국 형태로 운영, 기지국 숫자를 대폭 줄여나갈 방침이다.
정통부는 우선 4월 중 미국·영국·프랑스·호주 등 선진 외국의 환경친화적 기지국 시설을 조사해 정책에 반영키로 했다.
정통부는 사업자 기지국 신규허가 및 재허가시 환경친화적 기지국 건설을 권고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환경친화적 기지국 정의 및 범위를 만들어 고시할 예정이다.
이 같은 계획이 추진되면 사업자마다 개별 설치돼 환경미관을 해치던 기지국이 새로 개발될 통합기지국시스템에 의해 한 곳에 집적될 수 있다.
정통부가 마련중인 통합기지국 운영방안은 금년 6월 개발될 안테나 통합시스템을 이용하는 방법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정통부는 안테나 통합시스템이 개발될 경우 시험 운용과 상용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안테나 통합시스템이 운영되면 사업자당 1개 기지국 안테나 통합시 2000만원 정도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통부의 환경친화형 공용기지국 건설 계획은 기지국이 도시나 농어촌 미관과 자연환경을 해치고 있다는 시민단체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현재 선진국은 야자수·소나무·가로등·선인장 모양의 다양한 환경친회적 기지국을 설치 운영중에 있다.
정통부는 우리나라도 전국 13개 기지국에서 나무 모양의 환경친화형 기지국을 설치, 운영중이나 건설비용이 기존 기지국에 비해 1.5배가 들어가 사업자들이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정보통신부는 자료조사가 끝나는 대로 타당성 검토를 마친 후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마련 추진할 계획이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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