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적외선 이미징은 단순히 투과 방법만을 이용하는 기존의 영상장비와는 달리 빛과 생체와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분야다.』
근적외선 광 이미징의 기반적 방법론을 정립하는 등 광이미징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챈스 박사(펜실베이니아 의과대학 교수·86)는 광이미징 분야 역시 물리학자·생명공학·의학·컴퓨팅·전자공학전공자들이 하나의 팀을 만들어 공동연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빛이 인체이 들어가면 거시적으로는 10㎝ 정도의 광 밀도 파동을 형성하는데 이러한 흐트러진 광 밀도 파동의 세기 및 위상 변화를 이용해 인체 조직의 이상 부분을 판별해내는 데 성공했다.
챈스 박사는 인체의 이상 부분에서 정상 부분과는 다른 변조된 광의 세기와 위상을 정량화하고 이론화하여 실제 인체 실험 방법을 제시했다. 또 인체를 통과하면서 폭이 넓어지고 세기의 파장대별 분포가 달라지며 감지기에 도달하는 시간에서 차이가 나는 광 펄스를 이용하는 시간분해분석법연구에도 크게 기여했다.
챈스 박사는 『실험결과 근적외선 광이미징시스템이 뇌출혈이 있는 경우 그리고 소아의 뇌는 MRI에 떨어지지 않는 분해성능을 보이고 있다』며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는 이 제품이 향후 3년이내 상품화되면 저렴한 비용으로 암진단 등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챈스 박사는 뇌의 기전연구와 관련, 『학습시 대뇌피질의 활동이 많은 곳이 혈액의 양이 많기 때문에 근적외선 헤모글로빈 산화율, 탈산화율을 측정함으로써 대뇌피질의 활동 부분을 알 수 있다』며 『현재 사람의 인식 과정을 알 수 있게 하는 획기적인 기반 연구를 수행중』이라고 밝혔다.<미 펜실베이니아의과대학=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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