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자·정보통신 분야의 남북 협력사업은 간헐적으로 추진되어 왔다. 전자·정보통신 업계는 그동안 남북 기술협력과 북한 노동력 활용을 통한 가격경쟁력 제고, 시장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대북 협력사업의 물꼬가 트이길 고대해 왔다.
일부 업체는 이 과정에서 공개, 비공개적으로 남북 협력사업을 추진해 업계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90년대 들어 전자조합 등 단체와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추진되어 오던 컴퓨터 조립라인 이전, 임가공사업 등 대북 협력사업이 99년 현대와 삼성 등 그룹계열사들이 본격적으로 대북한사업을 추진하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99년 11월 북한과 「세부 남북 경제협력 계약」을 맺고 남북간 소프트웨어 공동개발사업 추진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삼성전자의 의뢰를 받아 북한의 조선컴퓨터센터가 소프트웨어 용역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남북 산업체가 직접 협력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금강산관광으로 대북사업을 주도해 온 현대 역시 개인용컴퓨터 조립라인 평양 설치, 자사 인터넷 포털사이트(http://www.hyundai.com)를 통한 북한과 공동인터넷사업 추진 등을 통해 남북 협력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들어서도 3월에는 인터넷 보안서비스업체인 사이버패트롤과 음성처리기술 전문업체인 L&H코리아가 북한 KEDO에 화자인증기술을 접목한 보안시스템을 공급했고, 최근에는 한국통신이 북한 통신망 현대화 사업 참여의사를 북한에 전달했다.
그동안 전자정보통신업체들이 추진해 온 대북사업일지는 다음과 같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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