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 관련기술 및 서비스 표준화 작업과 기술정보 교류를 위한 「인터넷 텔레포니 포럼」이 7일 창립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정보통신부 주최, 전자신문사 후원으로 COEX 컨벤션센터에서 기술세미나와 함께 열린 포럼 출범식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연구기관을 비롯해 한국통신 등 60여개 기업체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 창립총회 행사에서는 한국통신 이상훈 연구개발본부장이 초대 의장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강신각 책임연구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인터넷 텔레포니 포럼은 단일 국가내의 각 기관들이 자국의 산업보호 및 기술표준화 주도를 위해 설립한 세계 최초의 포럼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다.
그동안 세계적인 전시회 주관업체들이 상업목적으로 전세계 업체들이 참여하는 전시회 또는 콘퍼런스를 개최한 적은 있으나 특정 국가의 산업 구성원들이 자국 산업의 발전을 위해 포럼을 조직한 것은 이번이 이음이다.
더욱이 최근들어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텔레포니 서비스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고 외국 유수의 기업들이 국내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기관과 산업체들이 공동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민간차원에서만 진행돼 오던 인터넷 텔레포니 연합체 구성 및 공동 기술개발 등의 작업들이 정보통신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핵심기관과 국내 관련업체 전부가 참여하는 포럼의 형태로 재정비됨에 따라 기술확보 및 대외 경쟁력 강화작업은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에 출범된 포럼은 통신사업자를 비롯해 인터넷 전화 관련 제조업체 및 서비스업체, 연구기관, 대학 등 60개 회원사(4월7일 현재)가 공동으로 구성한 단체로, 향후 인터넷기반 음성전화서비스기술(Voice over Internet Protocol)을 중심으로 한 기술개발, 표준화, 서비스 방향 등에 대한 공동협력활동을 하게 된다.
한편 창립총회와 함께 개최된 기술세미나에서는 인터넷 전화망 테스트베드 구축 및 활용방안, 국내외 업체 및 연구기관의 관련기술, 향후 VoIP 시장전개방향과 기술전망 등을 주제로 한국통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로커스, 코스모브리지 등의 핵심엔지니어들이 발표를 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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