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제언>해커가 정보보안기술 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며칠 전 국내 T사가 거액을 들여 사들인 코리아닷컴(korea.com) 도메인이 해킹을 당해 소유주의 주소가 베트남으로 표시되고, 모 월간지의 웹사이트가 해커에 의해 비방의 글로 채워지는 등 최근 들어 국내 유명 웹사이트가 해커들에 의해 농락당했다.

또한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전세계에서 모인 해커들이 이스라엘에서 보안을 자신하는 기업들의 웹사이트를 공개적으로 해킹하는 「해크디즈사이츠」 행사를 통해 자신들의 해킹실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오는 6월에는 한국과학기술원도 국제해킹대회를 개최해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보안프로그램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정보기술만큼 이들을 통제하는 보안관련 기술도 고도화되고 있다. 하지만 결국 이들 시스템은 사람에 의해 개발되고 운용되는 것이다. 해커가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건전한 전문가로 양성화될 수 있는 제반 여건이 갖춰지길 바란다.

김만철 서울 도봉구 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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