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PCB소재·장비-미국 IPC쇼에 대거 출품, 북미 시장 공략 나서

국내 PCB 소재·장비업체들이 4일(현지시각)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PCB 전시회 중 하나인 「IPC 2000쇼」에 대거 출품, 북미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두산·LG화학·삼성전기·영화OTS·후세기계·다산테크·구본그래픽스 등 7개 PCB 소재·장비업체들은 이번 「IPC 2000쇼」를 계기로 세계 최대 PCB 소재·장비 시장인 북미 시장 개척의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아래 최근 개발한 신제품을 대거 출품했다.

국내 최대 PCB 원판업체인 (주)두산(대표 박용오)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북미 시장에서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아래 페놀계 원판을 비롯해 복합화합물(CEM)원판, 에폭시계 원판, 빌드업 기판 소재인 RCC(모델명 DS Foil) 등을 내놓았다.

지난해부터 PCB원판을 생산해온 LG화학(대표 성재갑)은 사상 처음으로 이번 전시회에 다층인쇄회로기판(MLB)용 소재인 에폭시계 원판류를 출품, 미국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국내 최대 PCB 생산장비업체인 영화OTS(대표 안민혁)는 이번 전시회에 독립부스를 마련, 자동노광기·자동커팅라미네이터·수동양면노광기·박판커팅라미네이터 등을 선보였다.

또 삼성전기·다산테크·후세기계·구본그래픽스 등은 국내 PCB 장비·소재 전문 수출업체인 한백테크노(대표 최윤주)와 협력해 공동부스를 마련, 대미 시장 개척에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삼성전기(대표 이형도)가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PCB 자동검사장비인 AOI(모델명 SOIS-3000)는 대내외에 첫 공개하는 제품으로, 그동안 삼성전기 PCB 생산라인에만 투입돼온 장비다. 삼성전기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AOI를 수출 전략상품으로 키워나가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국내 PCB용 핫프레스 시장에 진출했던 후세기계(대표 최록일)는 이번 IPC 2000쇼를 계기로 미국 핫프레스 시장을 공략키로 했으며, PCB잉크업체인 구본그래픽스(대표 유영근)는 그동안 내수 시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을 두드릴 계획이다.

한편 IPC 2000쇼는 전세계 50개국 400개 업체가 출품하는 세계 3대 PCB 전시회로 매년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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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C 2000쇼에 출품된 국산 PCB 소재·장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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