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단지 바이오 밸리 뜬다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생명공학연구소내 생물산업벤처창업센터(BVC)가 본격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대덕연구단지가 국내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29일 생명공학연구소(소장 복성해)에 따르면 바이오 벤처기업인 백택(VacTech)과 더멋진생명공학(DMJ-BioTech)이 지난 15일 입주를 완료했으며, 오는 4월 15일까지 넥스젠과 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관련 15개 업체가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총 900평 규모인 생물벤처센터에는 시설공사가 마무리된 1. 2층에 모두 17개 업체가 들어서고 3층에는 공사가 끝나는 오는 9월 10개 업체가 추가로 입주하게 된다.

생물벤처센터는 생물시험공장 중심으로 운영되는 생명공학분야 유일의 전문 창업보육기관으로 벤처기업에 유전자 재조합, 생물공정, 생물제품 산업화 분야에 대한 지원을 적극 펴나가게 된다.

이에 따라 대덕연구단지내에서 생명공학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LG화학기술연구원·삼성종합기술원·SK대덕기술원·한화중앙연구소 등과 더불어 생명공학연구소의 생물벤처센터가 바이오밸리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 19일 연구소 독립 1주년을 맞춰 개관식을 치를 센터내 입주업체 심사는 8명의 소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가스나 물 등이 없으면 운영이 어려운 Wet랩 위주로 우선권을 줬으며 KAIST 신기술창업지원단 등에 이미 입주해 있는 업체는 제외했다.

입주업체들은 센터 옆에 위치한 생물실험공장의 발효, 분리, 여과 및 크로마토그래피, 결정화 및 건조장비 등을 공동 활용할 수 있어 생산의 효율화를 높일 수 있다.

센터 1층 신기술창업보육센터(TBI)에 입주한 바이오알앤즈·코비아스 등 10개 업체는 3년간 보육기간을 거쳐 새로운 거처를 찾아야 하고 2, 3층 신기술사업화센터(HTC)에 들어서는 바이오포커스·흙살림연구소 등 17개 업체는 10년간 사용한 후 연구소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조성복 생물산업벤처 창업단 사업총괄실장은 『보육기간이 끝나는대로 코스닥에 진출시키거나 M&A 등을 통해 해외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완공되는 센터를 중심으로 대덕연구단지가 바이오붐의 주역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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