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선 통한 위성방송·DSL서비스 통합시대 열린다

전화선을 통해 인터넷뿐 아니라 위성방송도 시청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인터넷뉴스 「컴퓨터커런츠」에 따르면 미국의 디지털가입자회선(DSL)서비스 개발업체인 엠페이스테크놀로지스(http://www.mphasetech.com)와 위성방송업체 알파스타인터내셔널(http://www.alphab2b.com)은 전화선을 이용한 위성방송·DSL 통합서비스를 세계 처음으로 공동 개발, 5월부터 서비스에 나선다.

양사는 전화선을 이용한 디지털방송과 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위해 엠페이스의 「트래버서」기술과 알파스타의 위성방송 수신기술을 결합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엠페이스의 「트래버서」기술은 기존의 전화선을 통해 음성통화 외에도 1Mbps의 고속인터넷서비스와 400개 채널의 디지털방송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

엠페이스와 알파스타는 이번 서비스 개발로 일반인들이 가정에 설치된 전화선을 통해 유선방송과 위성방송 시청은 물론 DSL서비스를 통해 음악·게임소프트웨어 등을 고속으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아울러 주문형비디오(VOD) 방식으로 영화도 시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사는 전화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전화업체들은 통신위성으로부터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초소형위성통신지구국(VSAT)을 설치해 가입자들에게 위성방송서비스를 제공한다.

엠페이스와 알파스타는 5월 지역전화회사인 하트텔레폰을 통해 첫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연말까지 5개 이상의 전화사업체를 확보해 서비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엠페이스텔레비전」이라는 합작사를 설립해 이와 관련된 기술과 서비스를 계속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알파스타의 매모우드 와바 사장은 이 서비스에 대해 『미 전역에서 기존의 전화선을 통해 유선방송, 위성방송, 라디오방송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곧 전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인터넷과 위성방송을 비롯한 뉴미디어 시장에서 케이블사업체나 위성통신업체에 밀려왔던 기존 전화사업체들도 이 서비스로 인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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