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제조장치의 1월 판매가 7개월 연속 전년수준을 상회하는 호조를 보였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세계 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http://www.semi.org)와 일본 반도체제조장치협회(SEAJ http://www.seaj.org)가 정리한 판매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반도체 제조장치의 세계판매액은 전년동월대비 128% 증가한 29억7266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별로는 대만이 두드러진 신장세를 나타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306.8%나 높은 판매를 기록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전년동월대비 212.7%의 증가를 보여 두번째로 높은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유럽은 163% 늘어났고 일본은 판매액이 103.1% 증가했다. 제2의 대만으로 주목받고 있는 싱가포르 및 동남아 국가들은 수탁업체들의 판매호조로 인해 작년 같은 시기보다 196.4%의 판매확대를 일궈냈다.
장치별로는 조립용 반도체장치가 99년 1월 대비 151.1% 증가한 2억1933만7000달러를 기록했으며 웨이퍼프로세서용 처리장치가 20억6995만7000달러로 145.8%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 반도체회로를 실험하는 검사용 장치는 144.8% 증가한 5억5179만600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호조에 대해 두 기관은 휴대폰단말기 및 PC 등을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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