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데이터레이트(DDR)냐 램버스냐.」
기가급 마이크로프로세서(MPU)의 등장으로 처리속도가 한층 빨라지면서 PC 고성능화의 발목을 쥐고 있는 PC메모리의 차세대 주자가 어느 쪽으로 결정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PC메모리 현행 주력인 싱크로너스 D램을 대신하게 될 차세대 주력 자리를 놓고 경합하고 있는 것은 DDR D램과 램버스 D램 등 두 개 기술로 각기 상대적인 장점과 약점이 있어 당장에는 우열을 가늠하기가 어렵다. 게다가 MPU에서 경쟁하는 인텔과 AMD가 각각 상반된 기술을 지원하고 있어 주도권 다툼은 장기화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MD가 지원하고 있는 DDR는 반도체 업체들의 컨소시엄이 밀고 있는 기술로 현행 메모리에 비해 성능이 2배 정도 향상됐으면서도 가격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이 장점이다.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인 DDR는 가격이 초기에는 싱크로너스 D램에 비해 7∼10% 정도 비싸지만 내년 1·4분기에는 거의 같은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지난해 11월 등장한 램버스는 세계 최대 MPU 업체인 인텔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투자가들도 이때문에 램버스에 호감을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램버스는 싱크로너스 D램에 비해 가격이 3배나 비싸기 때문에 고가 문제가 앞으로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을 등에 업은 램버스와 저가를 무기로 추격에 나서는 DDR간의 경쟁이 어떻게 귀결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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