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사업과 전자상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표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97년 1만8408건, 98년 1만4466건이었던 서비스표 출원이 지난해 3만223건으로 부쩍 늘었다.
이는 인터넷 관련 서비스업에서도 서비스의 차별화가 선행되지 않는 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업체들마다 자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독자적인 이미지 창출을 위한 노력이 활발히 진행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서비스표를 획득할 경우 자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업체들이 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종별로는 통신·방송업이 3357건으로 98년 1117건에 비해 3배나 급증한 데 이어 금융업·보험업이 2964건으로 2.5배 증가하는 등 인터넷과 통신 기술의 발달이 서비스표의 출원증가를 부추기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광고업 및 기업경영업이 2856건에서 6365건으로 2.2배 늘어났으며 운송업, 창고업도 615건에서 1369건으로 1.3배 서비스표 출원이 늘어났다.
대표적인 서비스표 획득 사례는 삼성SDS가 사이버 쇼핑몰 운영업으로 내세운 「유니플라자」를 비롯, 외국업체인 아마존이 인터넷 서적 판매영업으로 출원한 「아마존」, 한국통신이 인터넷 쇼핑몰 유지관리업으로 내세운 「한미르」 등이 있다.
특허청은 이같은 서비스표의 출원증가 추세가 아직은 시작단계에 불과하지만 사이버전자결제금융업, 인터넷TV통신업, 사이버쇼핑물구축업, 웹호스팅업 등 사이버 개념의 신종 서비스업이 속속 출원돼 서비스표의 획득 분야가 급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업계내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서기 위해서는 사업초기에 기억하기 좋고 개성있는 서비스표를 획득, 사용하는 것이 인터넷 사업의 성공을 앞당기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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