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분야의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민간예보사업이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기상청이 맡고 있는 기상업무 중 일부를 민간에 과감히 넘겨주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계기상의 날 50주년을 맞아 기상청 주최로 23일 기상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민간예보사업 활성화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에 나서는 웨더뉴스 이동렬 이사는 22일 『민간예보사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상청은 기상관측과 국민생활기상예보, 기후변화 예보기술연구 등 업무특성상 민간에 맡기기 힘든 부분만 담당하고 그밖의 상업화 가능 부분은 민간에 이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민간예보사업은 지난 1946년 미국에서 일기예보 회사가 세계 최초로 설립되면서 시작돼 지난 97년 현재 400여개의 민간 기상회사가 활동하며 기상시장 규모도 연간 11억5000만달러에 이를 정도로 성장하는 등 선진국에서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97년 7월 민간예보사업이 시작된 이래 현재 새하늘기상정보, 웨더뉴스, 진양웨더원, 첨성대, 케이웨더, 타이로스기상정보, 한국일기예보 등 모두 7개 민간예보업체가 영업 중이나 유료 기상정보에 대한 인식부족 등으로 아직까지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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