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특허청이 세계적인 수준의 특허청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마련됐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PCT 국제조사기관 업무에 들어간 지 약 3개월만에 국제조사보고서(ISR)를 작성해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송부함으로써 세계적인 국제조사기관으로의 발판을 구축했다.
ISR는 PCT 국제출원시 출원과 관련된 선행기술 유무를 특허청이 조사해 출원인에게 알려주는 자료로 출원서의 청구범위와 국제예비심사 청구 등에 유용한 판단자료로 활용된다.
지금까지는 국내 출원인이 PCT 국제출원시 호주와 일본, 오스트리아 등 선진국 특허청에 의뢰해 국제조사를 해왔으나 이번 ISR 작성으로 특허청이 세계적인 특허청으로 공인받는 계기가 됐다.
이번에 특허청에서 작성한 16건의 조사보고서 중에는 국어 출원건이 10건이나 포함돼 출원인들이 손쉽게 국어로 출원할 수 있게 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국제출원에 따른 비용 측면에서도 일본과 비교해 50만원 정도 저렴해 국내 출원인들의 부담을 줄여주게 됐다』며 『 PCT 국제출원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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