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관련 전시회의 하나인 「춘계컴덱스」를 비롯해 방송, 전자파, 디지털 저작권 등과 관련한 전문 전시회 및 학술 회의들이 열릴 예정이다.
우선 17일부터 4일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춘계컴덱스」는 21세기 세계 컴퓨터 산업의 방향성을 읽을 수 있는 기회로 주목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2월 중순 발표한 운용체계(OS) 「윈도2000」, 윈도에 맞서는 리눅스, 유닉스 등을 비롯해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컴퓨터 언어 「자바」, 그리고 휴대정보통신기기의 OS인 윈도CE, 팜, 지니 등에 관한 새로운 기술 동향을 접할 수 있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윌리엄 데일리 미국 상무부 장관, 팜컴퓨티의 앨런 케슬러 회장, 에드 잔더 선 회장 겸 COO, 짐 알킨 MS 부회장 등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 도쿄 근교의 지바에서 개최되는 「EMC재팬」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전자파 관련 신기술 및 신제품으로 관련 업체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도 소음대책 부품, 전원, UPS, 계측기기, 전자파대책 배선기반 등의 신제품이 대거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방송 관련 전시회로 8∼13일 미국 라스베이스거스에서 열리는 「NAB 멀티미디어 2000」도 이 분야 선진 지역인 미국의 산업 동향을 알 수 있는 행사로 관심을 모은다. TV 및 라디오 방송 관련 새로운 기술 동향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디지털방송 그 중에서도 양방향방송을 집중적으로 알리는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상거래, 콘텐츠 제공 서비스 등이 붐을 이루면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결제나 저작권 관련 전문 행사도 준비돼 있다. 9∼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페이먼트2000」은 전자화폐의 신기술 동향을 소개하는데,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연방준비위원회 그린스펀 위원장이 위성방송을 통해 기존연설을 할 예정이다. 17∼18일 미국 뉴저지에서 개최되는 「디지털저작권 관련 DIMACS워크숍」에서는 저작권보호 기술, 복제방지 기술, 디지털저작권 보호 법률 등을 놓고 전문가들이 활발한 논의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또 4일부터 4일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갖는 온라인 세계에서의 개인정보 문제를 다루는 「CFP2000」, 10∼12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리눅스 관련 전문 전시회인 「북미 리눅스엑스포 2000」, 위성 이용 인터넷 및 멀티미디어 서비스 분야의 기술 동향을 접할 수 있는 「새틀라이트&인터넷v.4」(25∼28일) 등도 주목된다.
이 밖에도 영국 버밍엄에서는 4일부터 3일간 반도체 및 각종 산업용 전자기기의 신제품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네프콘UK」, 동유럽의 통신기술 동향을 접할 수 있는 불가리아 소피아의 「텔레코멕스」 등이 열릴 예정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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