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에 상장된 LG그룹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총 23조240억원(20일 기준)에 이른다. 이중 LG정보통신 LG전자 LG전선 LG산전 등과 지난해 그룹사로 편입된 데이콤을 포함한 정보기술(IT)주의 시가총액은 16조9070억원으로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 인터넷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LG상사(시가총액 2760억원)까지 IT사로 포함하면 총 17조1830억원 규모다.
이는 LG그룹 상장계열사 전체 시가총액중 IT계열사가 74.6%를 차지하는 것으로 국내 재벌중에서는 삼성그룹의 88%에 이어 두번째 높은 비중이다. 물론 시가총액이 8조4750억원 규모인 데이콤을 지난해 편입함에 따라 높아진 것이다. 반면 LG건설 LG증권 LG화재 극동가스 LG가스 LG화학 LG애드 등 비IT 계열7개사의 시가총액 규모는 25.6%에 불과하다. 아직 상장이나 등록되지 않은 LG EDS와 장외시장의 황제주인 LG텔레콤을 포함하면 시가총액에서 IT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상장주식수에서는 LG산전이 1억2962만5000주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 LG증권(1억2250만2000주), LG전자(1억732만7000주) 순이며 시가총액 1위인 데이콤은 2394만3000주다. 데이콤의 경우는 주식총수에서 LG산전의 6분의 1에 불과하지만 시가총액에서는 5배를 넘는다. 업종에 따라 계열사별 주가차이가 극명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외국인 지분도 아직은 삼성보다는 적다. 현재 LG화학과 LG애드 등 비IT 계열사가 각각 33.63%, 20.69%로 20%를 넘어서고 있을뿐 나머지는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IT계열사중 LG전자(19.13%), LG정보통신(18.20%), LG전선(17.29%) 등이 비교적 외국인 투자를 끌어들였다. 주식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 랭크된 데이콤의 경우도 12.35%에 그친다.
자본금의 경우는 전체 상장계열사 자본금 총액 3조4180억원중 IT계열사의 자본금 총액은 57.3%에 이른다. 시가총액 74.6%보다는 적지만 여전히 절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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