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인터넷PC를 생산할 「아이엔비(I&B)컴」이 이르면 이번 주중에 정식 출범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멀티캡을 비롯해 세진컴퓨터랜드·주연테크 등 9개 인터넷PC업체를 비롯해 소프트웨어업체인 한국소프트중심·롯데캐논 등 11개 업체들은 노트북 인터넷PC 모델을 출시하기 위해 업체별로 1억원씩 출자해 총 자본금 11억원 규모의 노트북 인터넷PC 생산업체인 아이엔비컴을 설립, 이달초 정보통신부로부터 인가받았다.
이에 따라 아이엔비컴은 이달 말부터 노트북 인터넷PC를 본격 시판한다는 계획아래 최근 서울 양재동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이번 주중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회사의 초대 사장으로는 지난 96년 성원정보기술 사장을 지낸 이재명씨(50)가 내정됐다. 이씨는 지난 90년부터 95년까지 현대전자에서 PC사업본부장 및 모니터·멀티미디어 개발담당 중역을 지냈다.
이 회사는 우선 인터넷PC 공급업체인 현대멀티캡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노트북 인터넷PC를 생산, 9개 인터넷PC 업체들에 공급해줄 계획이다. 오는 30일부터 출시될 모델은 셀러론 500㎒급과 펜티엄Ⅲ 500㎒급 등 두가지 모델이며 판매가격은 각각 160만원·24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재명 사장은 『향후 수요를 보아 생산라인을 확보해 자체 생산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의 일환으로 상반기 안에 데스크톱 PC용 주기판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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