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인 세계 로봇축구대회인 「로보컵 2002 대회」의 한·일 공동개최가 추진되고 있다.
부산시는 일본내에서 로보컵 2002 대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후쿠오카시가 행정협정도시인 부산시에 한·일 공동개최를 제의해옴에 따라 이를 수락하고 로보컵 일본위원회에 부산과 후쿠오카시가 로보컵 2002 대회를 공동으로 치를 수 있도록 지원 요청서를 보냈다고 20일 밝혔다.
로봇 축구대회는 일본의 로봇공학·인공지능 연구자들에 의해 제창돼 지난 97년 일본 나고야에서 16개국 44개팀이 참가해 제1회 세계대회가 개최된 이후 지난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3회 대회에서는 35개국 220개팀이 참가하는 등 로봇축구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 대회는 시뮬레이션 리그와 3∼5대의 로봇이 한팀으로 경기하는 실기리그로 진행되며, 대회 기간에는 로봇에 대한 국제워크숍 및 국제회의 등이 동시에 개최돼 로봇 기술발전뿐 아니라 대회 개최에 따른 외국방문객 증가와 개최도시의 이미지 홍보 등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후쿠오카시와 함께 오는 2002년 5∼6월께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인 로보컵 2002 대회의 한·일 공동개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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