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무선 인터넷 등에 1조엔 투입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회사인 도시바(http://www.toshiba.co.jp)가 무선 인터넷과 반도체, 액정표시장치 등 IT관련 분야에 오는 2002년까지 1조엔 이상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설비투자 및 벤처기업 출자에 그룹 전체적으로 총 1조엔을 투자하며 이중 80% 이상을 무선 인터넷과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등 3개 분야에 집중시킬 계획이다.

도시바는 연간 3000억엔씩 인터넷 및 반도체, 액정표시장치 등 3개 사업에 집중 투자하며 또 벤처기업과 자회사 설립 등에도 앞으로 3년 동안 1000억엔 이상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같은 투자규모는 과거 3년에 비해 20∼30% 정도 늘어난 것이어서 주목된다.

도시바는 앞으로 PC와 전화선을 접속하는 유선형보다는 휴대폰 단말기를 이용한 무선형쪽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무선 인터넷 관련사업에 집중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휴대폰 단말기를 통해 개인에게 주가와 연예·오락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설비확충에도 2500억엔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또 반도체와 액정분야는 최근 휴대폰 단말기와 메모리 카드용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플래시 메모리와, 휴대폰 단말기에 장착되는 저온 폴리실리콘 액정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도시바의 이번 계획은 인터넷 주변기기 사업에 경영자원을 우선적으로 투입, 인터넷 시대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중기계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 계획안에는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해 오는 2002년까지 국내 종업원의 약 15%에 해당하는 9000명을 감축하는 것까지 담고 있어 이의 시행을 놓고 앞으로 큰 진통이 예상된다. 도시바는 연간 2500명의 퇴직자에 의한 자연감소와 신규채용의 억제, 제조장치 등의 자동화에 따른 반도체 부문의 인원감축 및 산업기기 부문의 분사화 등을 통해 종업원 감원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시바의 전체 종업원 수는 5만7300명에서 4만8000명 선으로 줄어들게 된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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