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신흥 장거리통신사업자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스 인터내셔널(http://www.qwest.net)과 지역전화사업자 US웨스트(http://www.uswest.com)의 합병을 승인했다. US웨스트 서비스지역 내에서 장거리통신 서비스 금지를 조건으로 하고 있지만 이로써 미국에는 AT&T, MCI월드컴에 맞먹는 또 하나의 거대 통신사업자가 정식 탄생하게 됐다.
이번 합병은 미국 통신업계에서 후발 업체가 기존 시장질서를 자기 방식으로 재편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전형으로 주목된다.
퀘스트가 주도한 이 합병은 퀘스트의 조셉 나치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만들어낸 작품이나 마찬가지다. AT&T 등을 거친 통신분야 베테랑으로 통하는 그는 97년 퀘스트와 인연을 맺은 이후 기업 인수 등의 공격적 경영으로 회사를 키우고 있다.
단적인 예로 나치오 CEO는 지난해 통신사업자 닉스네트워크시스템스와 제6위 장거리 사업자 LCI인터내셔널을 잇따라 인수, 퀘스트를 제4위 업체로 올려놓았다.
그는 퀘스트와 US웨스트의 합병사에서 CEO를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치오 CEO의 대담한 기업 운영방식이 규모의 경제가 중시되는 통신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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