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더 타임스, 스팸 등 인터넷 용어 수록한 사전 발간

영국의 「더 타임스(http://www.thetimes.co.uk)」 신문이 최근 발간한 영어 사전 「타임스 잉글리시 딕셔너리(Times English Dictionary)」에 스팸, 플레임(Flame, 불길), 파이어월(Firewall, 방화벽), 사이버카페(Cybercafe), ISP 등 인터넷 용어들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수록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사전에서 스팸이라는 단어를 찾으면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전자우편을 여러 사람들에게 무작위로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고 다양한 사례를 곁들여 설명하고 있다. 이어 플레임은 욕설을 담은 전자우편을 보내 분노를 표현하는 것을, 파이어월은 컴퓨터 시스템을 인터넷으로부터 차단시켜 외부 사람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을 각각 의미하는 용어라고 소개하고 있다.

더 타임스 관계자는 이번 사전을 제작하기 위해 1만1000여개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원으로부터 수집한 3억개의 단어를 검색한 후, 90년대 들어 자주 사용되는 500여개의 컴퓨터 관련 단어와 표현들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전자우편을 관리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포스트마스터(Postmaster), 네티즌들이 일반 우편을 일컫는 말인 스네일메일(Snail Mail), 인터넷 가상공간에서의 에티켓을 의미하는 네티켓(Netiquette) 등이 있다.

그러나 이번 사전에 수록되지 못한 인터넷 용어들도 상당수 있다. 인터넷 관련 사업을 의미하는 「닷컴」과 다른 사람이 써야 할 인터넷 주소를 미리 등록해 사용하는 행위를 말하는 「사이버스쿼팅」 등이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