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와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공동으로 휴대폰 기반 결제시스템의 개발에 나선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우정성과 NTT도코모(http://www.nttdocomo.co.jp), 소니(http://www.sony.co.jp), 마쓰시타전기산업(http://www.panasonic.co.jp), 도시바(http://www.toshiba.co.jp) 등 4개사는 휴대폰을 개인용 IC카드 결제 단말기로 이용하는 시스템의 공동개발에 착수키로 했다.
우정성과 4개사는 현금 입출 등의 기능을 갖는 IC카드의 해독 및 입력 장치를 내장시켜 인터넷을 매개로 전자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 단말기를 개발, 우선 전자티켓의 판매·발권 서비스 등을 시작으로 내년중 실용화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 시스템 개발을 통해 휴대폰을 사용하는 데이터통신 관련 기술경쟁력을 한층 높여 관련 규격의 세계 표준도 획득해 나갈 방침이다.
우정성과 4개사가 휴대폰 기반 결제시스템 개발에 나서는 것은 일본의 민간 금융기관 등이 오는 2002년을 목표로 현금카드와 크레디트카드 등 현행 자기카드를 위조하기 어려운 IC카드로 대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데다 내년 봄에는 고속통신이 가능한 차세대이동통신 「IMT2000」이 등장함에 따라 IC카드를 사용한 휴대 전자결제의 환경 정비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정성 등이 이번에 개발하는 휴대 결제 단말기는 비접속형 IC카드 해독·입력 장치를 내장해 카드를 집어넣지 않아도 무선으로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이 개발에서는 통신방식의 표준화와 암호기술 연구도 병행한다.
또 휴대 결제 단말기의 실용화를 위해서 내년에 전자티켓의 판매·발권 서비스를 우선 추진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휴대폰으로 콘서트나 영화 등의 티켓을 예약·구입할 때 일시·좌석 등의 데이터를 IC에 수신·기록하고, 대금은 자신의 예금계좌에서 자동적으로 빠져나가도록 한다. 카드는 입장권 대신 사용하게 된다.
이와 함께 금액 데이터를 IC카드에 축적하는 전자화폐도 도입해 일반적인 상거래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경우 자신의 계좌에서 휴대폰에 연결돼 있는 IC카드에 자금을 옮긴 후 편의점 등에서 카드를 제시하면 전용 단말기를 통해 구입 대금에 상당하는 액수를 지불하게 된다.
현재 일본에서는 휴대폰 기반 서비스로 잔액조회·계좌간 이체 등 몇 개의 한정된 네트워크뱅킹이 NTT도코모의 「i모드」 등에 의해 실시되고 있으나 결제서비스는 안전성과 신뢰성 문제로 본격화되지 않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국제 많이 본 뉴스
-
1
비상계엄 해제 '숨은 공로'···국회 표결 시스템 관리 직원들도 그날 담벼락 넘었다
-
2
SK하이닉스, 'AI 반도체 패키징' 신사업 추진
-
3
망분리 개선 정책, 'MLS'서 'N²SF'로 간판 바꿨다
-
4
단독현대차, 20년 만에 '新 1톤 트럭' 개발…2027년 생산
-
5
野, 12일 두 번째 尹 탄핵안 발의…“새 내란 사실 추가”
-
6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 2.0' 출시…“AI 에이전트 최적화”
-
7
한동훈 “尹 담화 예상 못해…제명·출당 위한 윤리위 긴급 소집”
-
8
속보尹 “마지막까지 국민과 함께 싸울 것…충정 믿어달라”
-
9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어떤 길도 거침없는 프리미엄 SUV”
-
10
속보尹 “野, 비상계엄이 내란죄라고 광란의 칼춤”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