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에 음성명령으로 e메일을 체크하고 인터넷 주식 거래까지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사람들이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음성으로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관련업체들이 이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것은 「보이스포털」이란 기술로서 이는 음성 명령으로 무선기기를 작동해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e메일을 체크하고, 심지어는 수신된 메시지를 음성으로 다시 들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주식정보에 관한 질문을 하면 음성인식 시스템은 『어느 회사』라는 식으로 응답하며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을 때까지 모든 과정이 음성으로 이루어진다.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에어트랙(http://www.airtrac.net)은 지난달 「와이어리스 웹 바이 보이스」라는 음성인식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을 차량에 장착하면 운전자는 웹사이트 주소를 손으로 입력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음성만으로 원하는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세계적 통신업체 모토로라(http://www.motorola.com)도 웹페이지상의 정보를 음성으로 구현해주는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이 시스템이 개발되면 이용자는 정보를 얻기 위해 더 이상 단말기의 조그만 화면에 눈을 갖다 대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모토로라의 마케팅 담당자인 무랄리 나라야난은 『차량용 음성인식 인터넷시스템의 개발은 이용자의 편의 뿐 아니라 안전성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장 간단한 명령으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트랙과 모토로라 이외에도 폰닷컴, 벨애틀랜틱 등이 음성인식 인터넷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음성인식시스템이 앞으로 차량내 뿐만 아니라 이동전화 단말기에도 많이 채택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인터넷 검색이 가능한 이동전화 단말기는 사이트 주소를 입력하려면 너무 복잡하고 번거롭기 때문이다.<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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